[자막뉴스] 썰렁하기만 한 야구장...2030이 떠났다 / YTN

2022-04-14 146

푸이그의 KBO 첫 만루 홈런이 터진 서울 고척스카이돔, 관중석이 텅 비어 있습니다.

만 6천여 석, 100% 입장이 가능했지만, 관중은 불과 774명, 키움이 홈구장으로 사용한 2016년 이후 최소 관중입니다.

방역 수칙 위반과 음주운전 전력의 강정호 영입 등 숱한 사건 사고로 팬들이 떠나고 있단 지적인데, 키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같은 날, 우승 후보가 맞붙은 잠실에도 고작 6천 명이 찾아 기대를 밑돌았습니다.

개막 이후 12일까지 치러진 45경기 평균 관중 7천6백여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의 76%에 그치고 있습니다.

[민훈기 / 스포티비 야구해설위원 : 야구는 운동장에 가서 같이 즐기고 놀고 노래하고 마시고 이런 재미랑 같이 어우러져서 가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2년 넘게 중단되다 보니까….]

팬데믹 여파로 야구장 찾기를 꺼릴 수도 있지만, 젊은 층 야구 인기가 예전만 못한 탓도 큽니다.

경기 시간이 너무 길고 엄격한 동영상 저작권 탓에 2030 맞춤형 콘텐츠가 부족하단 지적입니다.

프로야구 관심도 역시 20~30대에서만 전체 평균을 밑돌았는데, 지난 2013년보다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즐길 거리가 없다면 떠나간 발길이 되돌아오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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